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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병 (인천 차이나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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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병이 워낙 인기다보니 인천차이나타운 여기저기에 파는 데가 많아요. 제가 그게 그거겠지 다 비슷하겠지 싶어 저 가게 있는 골목 초입에 있는 가게에서 잔뜩 샀어요.
한참 구경하고 놀다 저 가게만 이상하리만치 줄이 길어 호기심에 몇 개 샀어요.
확실히 맛이 다르더라고요. 안에 있는 크림들은 큰 차이를 못 느꼈지만 와! 빵이 식감이 전혀 달라요. 모양도 더 정돈되어 있고요. 가격은 다른 집이 좀 더 쌌지만요.
확실히 줄 서는 데는 다 이유가 있더군요.

1. 만다복
 백년짜장이나 흰짜장은 호불호가 많지만
 그외 요리(깐풍기, 과파육, 레몬기 등등)는 대부분 여기가 나음.
평일 저녁에도 줄서는 집은 여기밖에 없음.
어떤 요리를 시켜도 크게 실망할 일은 없음.
이과두주 메이커를 잘 골라서인지 다른 곳보다 잘 넘어감.

2. 원보만두
 군만두가 원탑인데 한쪽은 촉촉하고 한쪽은 바삭한 만두로 이연복 쉐프가 시간이 여유있을때 하는 요리법임.
예능 방송에선 이연복쉐프가 시간 단축하려고 그냥 튀겨버리는데 여기는 제대로 구워줌.
여기 간 이후로 그냥 튀겨버린 만두는 개인적으로 군만두라고 안 침. 그건 튀김만두지...
처음 갔을 시절엔 12개 6000원이었고, 지금보다 육즙(+돼지기름)도 많았음.
그 땐 고양이도 있고, 요리사도 남자에 거의다 중국어로만 대화했음.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은 조금씩 오르는데 육즙은 줄어들고 대충 튀겼는지 튀긴쪽이 바삭거리지가 않음.
개수도 한 두개 줄어들면서 가게 리뉴얼하고도 가끔 가도 실망했었는데 요근래는
6개로 확 줄인 대신에 처음 맛으로 거의 돌아옴. 다른 식당에 비해 칭타오가 쌈.

3. 화덕만두
 원보만두 왼쪽에 있는 집이 원조. 고기만두를 먹어보면 거의 경단급의 잘 뭉친 고기덩이가
 완전히 육즙으로 감싸여있음. 개인적으로는 다른 거 들은 만두는 굳이 화덕만두로 먹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함. 이집도 주말에는 줄이 긴 편. 화덕이라 겉은 질김.

4. 본토 만다복
 메인 스트리트에 있는 만다복 2호점인지 여기가 본점인지는 모르겠음. 만다복과
 메뉴 구성이나 가격 등 여러가지는 비슷한데 약간 만다복 2군같은 느낌.
양은 만다복보다 2,30% 많지만 실력이 문제인지 맛에 기복이 있음.
 (비오는 날 손님도 없을 때 갔는데 깐풍기 시켰더니 다 버무려지지도 않은 조각이
5,6개나 나와서 개빡) 조용히 배부르게 먹고 싶을 땐 이쪽을 추천.

5. 산동주방
 탄탄면이 대표메뉴인데 약간 국물이 많은편. 초창기에 비해 점점 많아지는듯.
다른 메뉴도 다 평타이상인데 약간 기름기가 많은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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